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보 이반 (문단 편집) === IX === 세묜은 강력한 군대의 힘으로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할 강국을 다스렸지만 점차 타락해서, 군대의 힘으로 자신의 땅에서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했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보이면 군인들을 보내 위협하고 멋대로 갈취하는 등 사치스럽게 살았다. 타라스 역시 돈을 잘 굴려 막대한 부를 쌓았으나, 만족할 줄 모르고 욕심이 하늘을 찔렀다. 자신의 영토 내에서는 [[인두세]]를 비롯해 [[통행료|걷거나 마차를 타는 데에도 세금을 내게 했고]], 심지어는 신발과 스타킹, 옷 장식에조차 세금을 매기는 등 온갖 명목으로 세금을 거둬들여 국민들을 쥐어짜고, 그 재력을 몽땅 국고에 쌓아두었다. 타라스의 국민들은 돈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이 벌개져서 그쪽을 쳐다볼 정도로 쪼들렸으며 돈을 벌기 위해 물건을 팔고 노역을 했다. 이반도 왕 자리에서 잘 살았다. 하지만 이반은 바보였기 때문에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열심히 농사를 짓는 것 뿐이었고 정치는 당연히 못했다. 그는 왕궁에 앉아서 놀고 먹기만 하자니 좀이 쑤셔서 결국은 왕복을 벗고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도로 농사를 지으러 나갔다. 신하들이 기겁하면서 말리자 "왜? 왕도 살려먼 먹어야지."가 그의 대답이었다. 국고가 비어 대신들에게 봉급을 지불할 수 없는 말에는 "그럼 지급하지 말아.", 그러면 아무도 국정을 돕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는 "그럼 그만두고 농사나 지으라고 해. 땅이 비옥해질 테니." 하면서 걱정하는 기색조차 없었고 궁전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하나 둘 나갔다. 돈을 훔쳐간 사람을 재판할 때에는 '돈이 필요하니까 훔쳤을 테지. 그냥 줘 버려.'라며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았다. 국민들이 국왕을 바보라고 한다는 신하의 말에 이반의 반응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였다. 이반의 아내인 왕비는 처음에는 그런 이반을 걱정했지만 곧 생각한 끝에 아내는 남편의 말을 따르는 것이라면서[* 이반의 아내가 사실은 이반처럼 바보였다는 설명을 덧붙이는 판본도 있다. 생각해보면 의외로 개연성이 있는데, 현실의 이런 상황에서 왕비가 똑똑했거나 최소한 평균적인 왕족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본인이 왕족으로서 정통성을 가진 만큼 이반을 폐위하거나 허수아비로 두고 자신이 국정을 이끌 수도 있었다. 그런데 굳이 남편과 함께 농사를 짓기로 한 걸 보면 이반을 지극히 사랑했거나 진짜로 왕비 역시 바보였을지도.] 말라니야에게 농사일을 배워 이반과 함께 농사를 짓게 되었다. 이로써 똑똑한 사람들은 모두 바보 왕이 다스리는 곳에서는 살 수가 없다면서 떠나고 이반의 나라에는 바보들만 남았다. 하지만 이들은 국왕 이반과 마찬가지로 욕심없이 땀을 흘려 농사를 짓고 서로가 서로를 도우면서 화목하게 지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